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세계적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 스파이어(Spire)와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2·3호기 추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할 인공위성은 2022년부터 이미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세종1호와 함께 군집위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1호는 대한민국 최초 민간 상용 지구관측 위성으로, 2022년 5월 스페이스X의 펠컨9에 실려 궤도에 올려진 이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저궤도를 돌며 지구 전역을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 발사할 세종2호는 해양·농업 모니터링 및 도심지 변화 탐지에 중점을 두고 개발할 예정이다.
또 세종3호는 초분광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산불 피해 지역 계산, 대기 오염 수준 분석 및 하천 수질 평가 같은 위성영상 응용 분야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지상국 시스템,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 드론 활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특히 통합 위성 지상국 시스템 ‘인스테이션’은 다종 위성 영상을 수신·분석·가공·배포하는 서비스로, 위성영상 수집부터 활용까지 올인원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정부 주요 기관과 오랜 기간 협업해 온 국내 몇 안 되는 우주 관련 기업인 만큼 솔루션 효용성과 안정성도 인증 받았다.
현재 우주 분야를 넘어 위성·자체 개발 드론·고성능 팬틸트줌(PTZ) 카메라로 수집한 다종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항공기·선박, 도로 및 건물 등 도시 변화 탐지, 자연재해·재난 탐지, 식생 분석, 국경 및 군사·산업시설 감시 등을 서비스하는 종합 영상 분석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초소형 저궤도 군집위성이야말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종3호 발사 이후 50기 이상 초소형 군집위성을 추가 발사해 세계를 가시권에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