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포자이’, ‘한남더힐’, ‘트리마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같은 고급 아파트를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에 빗대어 ‘반포자이 포카(포토카드)’, ‘한남더힐 포카(포토카드)’라는 은어를 사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포카란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사진을 카드 형태로 제작한 ‘포토카드’의 준말인데요.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몇몇 포카가 인기를 끌면서 월등히 높은 시세로 거래되는데, 이런 카드를 고급 아파트에 빗대어 반포자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반포자이 포카는 실제로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한 친필사인 포카는 190만원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죠.
일각에서는 어릴 때부터 물질을 중심으로 집단을 구분 짓는 세태가 학교 폭력 등 사회 갈등 문제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