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칠흑같은 밤이지만 서둘러 내려가 작은 불빛이 달린 자전거를 이용해 다른 동으로 가는데요.
이 여성은 러시아에서 온 올해 25살, 폴리나 씨입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부부는 알콩달콩 살았습니다. 하지만 웬걸. 그만 남편이 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하지만 폴리나 씨는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투병 중인 남편을 위해 낮에는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밤 10시~ 아침 7시까지 새벽 배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한국어가 어려워 배송일이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잘 적응하여 배송 회사 동료들과도 호흡이 척척 맞을 만큼 일한다는데요.
폴리나 씨의 정성 때문인지 덕분에 남편은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하고 있다네요.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