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33억 원 이상 규모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과기정통부가 SaaS 분야 전용펀드를 최초로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한국벤처투자에서 공고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SaaS 혁신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2곳을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SaaS 혁신펀드’는 과기정통부가 SaaS를 중점 투자분야로 하여 처음 시도하는 펀드로서, SaaS 분야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이용 패러다임이 ‘서비스 자체 구축・구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AI 기능을 연계한 SaaS가 지속 출시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도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2.9월),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23.4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23.4월) 등을 통해 SaaS를 통한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당장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SaaS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해, 향후 혁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펀드 출자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될 예정인 운용사 2곳은 과기정통부의 출자금 200억원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연기금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최소 333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유망한 SaaS 기업 등에 4년간 투자할 수 있으며, 회수되는 재원은 향후 다시 SaaS 관련 분야에 재투자하여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SaaS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이용하여 개발되는 특성을 감안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SaaS 기업에 대해 펀드 조성액의 20% 이상 투자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SaaS 기업들은 소프트웨어·클라우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을 결합하여 서비스 영역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며, “이번에 조성하는 SaaS 혁신펀드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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