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이날 롯데쇼핑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트랜스포메이션 2.0’ 계획을 밝혔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이 7년 만에 당기순익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2년 간 강력한 체질 개선을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1.0’에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더 많은 경쟁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기회 역시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질 개선을 지속 진행하면서 신규 사업을 탐색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리테일 테크 분야의 전환과 오카도 솔루션 추진 △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를 위한 해외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고성과 조직(HPO) 모델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 부회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로벌 유통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롯데도 지난해 9월 ‘라일락’ 센터를 만들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규 사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RACE’ 이니셜을 따와 △시너지 강화(Reinforce) △전문성 가속화(Acceleration) △여성 리더 성장 지원 등 다양성 강화(Creation) △권위적 리더십 제거(Elimination)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원 마인드, 원 팀, 원 미션을 통해 고객이 제일 먼저 찾는 쇼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메시지를 마쳤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