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서울에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행사를 연다. 2년 연속 국내 개최다. KT는 글로벌 행사 주관을 통해 모바일 산업의 인공지능(AI) 어젠다를 이끌고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4 전시장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오는 10월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도 함께 자리했다.
김영섭 대표는 “M360 APAC을 서울에서 다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세계 시장에서 통신사들이 기술과 미래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성장을 지속해나갈지 모여 논의하는 의미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제는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이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 리더들과 과기정통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 미래를 논의한다.
M360은 GSMA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어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다. 콘퍼런스와 소규모 전시를 통해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다.
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M360 APAC 서울에서도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지난해 행사에는 37개국, 310개 회사, 약 17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5G가 시작된 대한민국 서울에서 M360 APAC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빅테크 중심 디지털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신사업자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올해도 M360 APAC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AI 등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