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르면 3월 초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원장 공모절차에 착수, 상반기 중 진흥원이 공식 출범하도록 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반도체·이모빌리티·데이터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 및 정책 수립, ICT융합으로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고도화·혁신인프라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원주시는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을 남원주 역세권 투자선도지구에 건설 중인 창업지원허브 내에 설립한다. 창업지원허브는 원주 청년 창업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비와 시비 총 100억원이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외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지역사업단이 입주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그동안 의료기기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에 주력했지만 기반이 되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기반이 취약해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흥원 설립에 나섰다. 진흥원은 파견 공무원을 포함해 3개팀·13명 규모로 출범한다. 향후 4개팀 2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원장은 민간전문가 대상 공모로 선출한다. 근무인력도 민간 전문인력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디지털 전환 선제 대응, 중앙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정책 수행, 관련 기업 행정·기술·재정 지원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 설립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194억50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6억7000만원, 취업 유발효과 약 214명 등으로 예측,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미래산업진흥원에 1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하고 5년 동안 해마다 9억원을 출연한다. 이후에는 공모사업과 임대수익 등으로 자체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설립되면 춘천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함께 강원 지역 3대 미래산업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진흥원은 원주시 미래산업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첨단산업 및 지역 주력산업 진흥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첨단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