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형대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망라해 초대형 TV 수요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내달 1일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사전알림 이벤트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83형 OLED TV를 국내가 아닌 북미 시장에만 공급했다가 국내에도 소량 선보였다. 올해 LG디스플레이와 협력, 국내에도 83형 OLED TV모델을 확대해 선보인다. 현재 제품 개발을 마치고 생산 중이다.
기존에 없던 48형 OLED TV도 2024년형 신제품으로 추가한다. TV·모니터 겸용을 원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OLED 풀라인업으로 새롭게 대응하는 차원이다.
세계적인 ‘거거익선’ 추세에 맞춰 보급형 LCD TV 브랜드 ‘크리스탈 UHD TV’에 새롭게 98형 모델도 추가했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 초대형 TV와 경쟁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초대형 모델을 선호하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크리스탈 UHD TV는 85형이 최대 크기였다.
이 밖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네오QLED TV도 98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OLED TV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 돌파, 매출 기준 22.7% 점유율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 유의미하게 성장했다”며 “거거익선 추세에 맞춰 LCD와 OLED, 프리미엄과 보급형에서 모두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부문에서 매출 기준 33.9%를 점유해 1위를 기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