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국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기관 등과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중동정세 불안이 지속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강경 입장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 단기간에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4월까지 연장하는 등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장가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와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기 위해 불법 석유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도 1달간 집중적으로 가동한다.
산업부는 향후 불법행위 주유소가 오피넷뿐만 아니라 국민이 활용하는 네비게이션에도 표시하도록 공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법민 국장은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 우려가 있다”며서 “업계가 가격안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