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성 생성형AI연구회 회장(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 회장)은 ‘제2회 생성형AI연구회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AI 기술 최신 동향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자격인증 확대 준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관련 교육 및 인력 양성 △생성형 AI 고도화 연구와 개발 및 이를 위한 정책 제안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지원 △문화 확산과 사회 인식 개선 △국제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노 회장은 “오픈AI(OpenAI)가 최근 선보인 ‘소라(Sora)’는 새로운 텍스트-비디오 모델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모델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 실제 세계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생성해주며, 생성형 AI의 새로운 혁신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오픈AI GPT 시리즈, 구글 제미나이(Gemini),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코파일럿, 메타, 아마존, 한국 기업 네이버,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여러 기업 모델로 분화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서 활용도 높은 생성형AI를 선별, 고도화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한국 생성형AI 스타트업의 움직임도 소개했다. 이날 발제에 따르면 펄스나인, 폼즈, 플루언트, 트웰브랩스 등이 AI 기반 가상 인물 제작, 버추얼 휴먼, 3D 아바타 모션 캡쳐, 영상 이해 및 검색 전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와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글쓰기 서비스와 같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노 회장은 “여러 기업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는 계속해서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응용 분야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향후 생성형 AI 발전 방향도 언급했다. 노 회장은 “생성형 AI는 지난 몇 년 동안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왔다”며 “향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연구, 고객 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개인화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관련 AI 모델은 사용자 선호, 이력, 행동 패턴을 학습하며, 더욱 개인화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회장은 윤리적, 법적 고려사항의 중요성도 커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발전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콘텐츠의 진위성 등 윤리적, 법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또 “거짓정보 기반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규제가 필요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 윤리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