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에코 기업 오예커뮤니케이션이 탄소배출권 솔루션 기업 윈클과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항공권 예약 서비스 ‘세이브에어(Save Air)’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이브에어는 항공권에 탄소배출권을 접목, 개인이나 기업 누구나 탄소저감에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근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기업에 대한 탄소저감 요구뿐만 아니라 일상 속 개인의 노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행 업계에서는 환경을 보호하며 자연을 즐기는 ‘에코 투어리즘’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미국 여행 전문 컨설팅사 REVFINE과 글로벌 숙박 OTA 기업 부킹닷컴 등이 2024년 여행 산업 트렌드로 ‘에코 투어리즘’을 꼽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의 49%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및 교통 부문의 탄소 저감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예커뮤니케이션은 세이브에어 서비스에 전 세계 220여개 항공사 API를 연동해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실시간 항공권을 조회, 예약 및 발권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이브에어 사용자들은 항공권 조회 시, 윈클이 제공한 항공 탄소배출량 산정 API를 통해 각 여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윈클은 기업과 개인이 자신이 배출한 탄소를 손쉽게 상쇄할 수 있도록, 세계적 탄소감축 인증기관인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등이 발행한 탄소배출권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공급한다.
해외의 경우, 이미 루프트한자, JAL, 카타르 항공,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 많은 항공사들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아시아나 항공이 탄소 상쇄 프로그램 운영을 선언한바 있으나,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다양한 항공권을 조회 및 비교하고, 동시에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세이브에어가 국내 최초다.
개인 고객의 경우 5,000 원어치부터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비용 부담은 덜고 탄소 상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기업 고객의 경우 탄소 상쇄 목표를 설정하고 소속 직원의 전체 구매 현황을 통해 탄소상쇄 달성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 모두 구매건별, 기간별 탄소상쇄 인증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오예커뮤니케이션과 윈클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저탄소 여행 및 에코 투어리즘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훈 오예커뮤니케이션 대표는 “항공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이를 이용하는 개인과 기업에게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세이브에어를 이용하면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내가 배출하는 만큼의 탄소를 상쇄해 탄소중립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며, “물론 실질적인 탄소 감축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여행과 출장으로 불가피하게 배출하는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세이브에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탄소저감에 동참하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훈 윈클 대표는 “오버 투어리즘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나,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미비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번 세이브에어가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가 기업과 개인에게 보다 쉽게 탄소저감의 활로를 열어줄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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