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15일 ‘제1회 자율주행인의 밤’을 개최했다. 협회는 미래 신성장 산업인 자율주행 산업의 국내 융합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모빌리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2035년 12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반을 마련해 주도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협회장은 “정부와 기업, 관계기관, 대학 등이 협업해 글로벌 자율주행 상용화 난관을 극복해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열자”고 독려했다.
이어 “구글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등 글로벌 선도 업체가 고난도 기술과 개발 비용 부담에 상용화를 연기하고 있지만 안정적 산업 환경을 조성, 자율주행 상용화에 마중물이 되자”고 덧붙였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글로벌 각축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통신, 정보기술(IT) 등 국내 이종산업 업체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합종연횡을 통해 자동차를 필두로 소프트웨어(SW)와 센서까지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융합형 산업이지만 국내 관련 산업간 생태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를 계기로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공급망,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인력 양성 법제도 정비, 인프라 조성 등 활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협회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인 자율주행 산업의 성공을 실현하자”고 주문했다.
협회는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해 포상했다. 이한성 옐로나이프 대표와 강찬호 언맨드솔루션 대표, 박현수 현대차 책임이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포티투닷, 에스유엠은 자율주행 혁신기업으로 뽑혀 협회장상을 받았다.
협회는 자율주행 산업 발전기반 조성과 산업·기술의 선진화를 목적으로 생태계 기반구축 및 다양한 산업군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21년 10월 설립됐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KT, 카카오모빌리티, 한국교통안전공단, 쏘카, 텔레칩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트롤웍스, HL클레무브 등 5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