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prfm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지역 실리왕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 FLO FC 반둥과 FBI 수방 간 친선전에서 수비수 셉티안 라하르자(35)가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
이날 관중석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번개가 ‘번쩍’하고 그 자리에 있던 선수가 쓰러진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 분석에 따르면, 사고 당일 경기장 300m 위에는 번개가 치는 구름이 있었다.
라하르자 선수는 벼락을 맞은 직후에는 호흡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심각한 화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숨을 거뒀다.
한편, 축구 경기 중 발생한 낙뢰 사고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보조네고로 소속의 한 선수는 지난해 소에라틴 U-13 컵 경기 도중 벼락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나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해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서 경기 중 경기장으로 벼락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