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EV 시대] 전기차 시대 디자인 변화상 살펴보니
2024년 02월 14일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자동차 엔진과 소재, 부품뿐만 아니라 동력을 보충하는 방식까지 기존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수한 의문점이 생겨납니다. 이에 IT동아는 전기차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살펴보는 ‘EV(Electric Vehicle) 시대’ 기고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고 충전하는 모습은 수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한 풍경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첫 등장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앞섰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 및 배터리 충전 등의 불편함으로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기술 성장을 발판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1000만 대를 돌파하며, 향후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3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의 흥행을 가르는 요소로 성능과 함께 디자인이 꼽힙니다.
전기자동차가 출시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부분 중 하나는 외장디자인입니다. 차량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차량 패키지 디자인(Package design)을 중심으로 바퀴 위치와 너비, 이에 따른 차체 크기, 탑승 공간을 구성하는 캐빈 위치와 각각의 필러, 그리고 전후방 조명 장치와 세부 디테일 등 수많은 요소가 어우러져 자동차 외장디자인을 구성합니다.
외장디자인을 살펴보려면 벨트라인과 캐릭터라인, 프론트 그릴, 캡포워드 등등 자동차의 외장을 표현하는 수많은 용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디자인 용어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벨트라인의 경우 측면에서 자동차를 봤을 때 유리창과 차체를 구분하는 선으로, 흡사 신체의 상·하체를 구분하는 허리벨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과거에는 차량이 멈춰 있으면서도 달려 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뒤로 갈수록 벨트라인이 올라가는 추세였으나, 전기차 시대로 들어서면서 뒤로 라인을 내려 시각적으로 차체가 낮아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라인은 문자 그대로 차량의 개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로, 예전에는 철판에 주름을 주어 철판 표면의 강성을 확보하는 목적이 주가 되었으나, 프레스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라인들이 들어가면서 강성 확보를 넘어 디자인을 보여주는 요소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특히 BMW Z4의 경우, 옆면에 시그널 램프를 중심으로 Z 라인을 넣어 개성을 한껏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로 변화하면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핵심적인 외장디자인 요소는 단연코 라디에이터 그릴일 것입니다. 과거 내연기관 시절, 공기를 빨아들여 차량 엔진의 냉각을 위한 필수 부품이었던 라디에이터 그릴은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BMW의 키드니 그릴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알파로메오의 역삼각형 그릴, 현대자동차의 헥사고날 그릴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를 상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인식됐습니다. 전기자동차로 넘어오면서 그릴의 존재는 더 이상 기능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역할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에서 효율성이 높은 전기자동차로의 변화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이질감을 완화하고 익숙함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디자인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브랜드의 경우, 전면부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유추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배제한 조형 언어를 사용해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도 합니다.
지난 수년간 CES 및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은 전동화를 필두로 한 자동차 패키지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전면부 엔진, 가운데 탑승 공간, 후방 적재 공간으로 구성된 ‘전통적 자동차 디자인’ 구성에서 벗어나, 박스 형태의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토요타의 E-palette, IDEO의 Cody 그리고 최근 CES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DICE는 전통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따르지 않는, 혹은 이제는 따를 필요가 없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동 수단의 주요 가치를 목적지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다르는 것에 두었다면, 이제는 사용자 중심의 이동 경험과 영역의 확대 등 이른바 ‘이동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동화와 더불어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과거의 유형적 가치에 무게를 두었던 디자인은 이제는 경험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무형적 가치를 더하며 방향과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글/ 노재승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노재승 교수는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이자 휴머나이징 모빌리티 디자인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리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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