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20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수많은 대회를 치렀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이제는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진 이사는 사격 선수로는 치명적인 쇄골 부상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등 올림픽 권총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은퇴 이후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와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통해 스포츠행정가로서도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달 1일 폐막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공동조직위원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약 2주 전 진 이사에게 직접 영입을 타진했다. 이후 진 이사는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단순하게 경기를 보는 입장이 아니라 감정이입을 해서 진 이사의 경기를 지켜봤다. 진 이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냈고 우리는 집념과 의지를 자랑스러워한다”며 “행정과 문화체육계를 이끌어갈 진 이사가 국민의힘에서 뜻을 잘 펼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진 이사는 동료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진 이사는 인재환영식 이후 본지와 만나 “수많은 운동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꽃을 피우기도 전에 은퇴한다. 주변을 보니 운동선수가 아닌 많은 국민도 비슷하더라”며 “한 번의 실패로 삶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도전할 수 있는 나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