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네이버 실적 및 전망
네이버는 지난 2일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최 대표와 임직원과 소통하는 컴패니언 데이를 개최했다. 컴패니언 데이는 네이버의 대표 임직원 소통행사로 통상 실적 발표 후 개최한다. 이날 지난해 실적 발표 후에도 임직원과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9조6706억원, 영업이익 1조488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2년 3월 최 대표 취임 후 2년 연속 매출이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취임 후 ‘팀네이버’의 구심점으로서 각 사업과 기술 간 ‘멀티플 시너지’에 집중하며 네이버의 새로운 글로벌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해 중동 시장을 개척했으며, 포시마크 인수를 통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1월 인수한 포시마크는 지난해 4분기 적자를 털어내고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 확대에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도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네이버앱 개편, 홈피드와 클립, 네이버톡 출시 등 사용자 경험 혁신과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로 ‘MZ세대도’ 즐겨찾는 네이버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초대규모 AI 기술력으로 출시한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도 적극 추진중이다.
네이버는 최 대표 취임 3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최근 성장이 가파른 커머스 분야에서 올해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중 규모가 큰 커머스가 입점한 ‘브랜드스토어’에 고도화 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디지털트윈 플랫폼 사업 확장도 시도한다.
최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라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