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율주행차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지원하는 고정밀맵(HD MAP)이 주목받고 있다. HD맵을 이용해 자율주행을 지원하거나 인공지능(AI) 기반 고도화된 HD맵으로 운전자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레벨4 완전자율주행차에 사람·사물을 인지한다.
팅크웨어 모빌리티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올해 레벨2 플러스(+) 자율주행차에 고정밀 지도(HD)맵을 개발하고 있다. 레벨2 이상 자율주행차에 15cm 차량과 차량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차량 정밀한 주행을 지원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글로벌 기업 다이나믹 맵플랫폼(DMP)그룹과 협력, 업그레이드 HD맵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DMP그룹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HD맵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DMP 북미 지사(Ushr)는 세계 처음으로 HD맵을 양산·적용했으며, DMP의 HD맵은 운전자의 자율 운행을 보조한다. 양사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북미 등 수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초정밀 맵도 개발 중이다.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통합형 HD맵에서 축적된 정보와 라이다, 카메라 등 센서를 통해 도로 정보를 수집한 HD맵을 통합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그동안 축정된 차량 데이터와 고도화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한 맵을 개발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국책개발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로봇 택시, 셔틀 버스 등 자율 주행 서비스 플랫폼, 차량 통합 기술을 개발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량 호출(타다), 택시 호출, 대리운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맵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성득영 아이나비시스템즈 대표는 “고정밀 지도 구축 등에 필요한 핵심 개발 인력을 확보해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웨인 가우드 DMP코리아 대표는 “DMP는 북미와 일본에서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완성차향 공급 및 서비스 경험이 아이나비시스템즈와의 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양한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업체인 톰톰과 HD맵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운전자 기호에 따른 카툰, 네이처 등 테마 지도 선택도 가능하다. 주요 기능은 맞춤형 경로 안내, 교통 혼잡 구간 안내 등이다.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뿐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연과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한 목적지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