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최근 청주시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더퍼스트 아파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창의적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충청북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선정된 먹깨비는 공공 배달앱에서 지역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하였다.
배달로봇이 배치된 중흥S클래스아파트 주민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으로 배달을 받을 수 있다.
배달 라이더가 로봇 대기장소인 아파트 지하 1층에 도착하면 로봇에 음식을 넣고 주문자의 정보를 입력한다.
로봇은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승·하차하며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주문자의 집 앞에 도착하면 로봇은 음식수령 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주문자는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완료 버튼을 누르면 로봇은 대기장소로 자동 복귀하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로봇 배달은 배송료 인상 방지 효과와 건물 내 외부인 출입 제한으로 주민이 더욱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스마트 기술에 대한 아이들의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과학기술 수용성을 높이는 기회로도 주목받고 있다.
먹깨비는 지난해 8월부터 로봇 배치에 적합한 아파트를 찾기 위해 충북혁신도시와 청주시 모든 아파트의 환경을 점검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도입을 위한 환경 적합 판정 이후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청주시 방서동 중흥S클래스 아파트 내 두 단지에 각각 배달로봇 2대를 배치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
배달로봇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주민 대상 이벤트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배치 축하 기념 답례떡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로봇 이름짓기 공모 이벤트, 리빙랩 개최, 어린이집과 연계한 IT 로봇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먹깨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 시행으로 실내외 이동로봇 배달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는 오토바이 소음, 치안 같은 주거 환경 문제와 배달수행원의 업무 과중도가 높은 만큼 배달로봇 도입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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