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가 북미, 아시아 태평양·일본(APJ), 유럽, 중동·아프리카 3개 지역 15개 국가에서 비즈니스 리더 1357명, 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리더(C레벨 또는 보고라인) 가운데 62%는 ‘AI를 환영한다’고 대답했고, 같은 비율로 ‘기업이 책임감 있고 신뢰 가능한 방식으로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직원의 경우 각각 대답 비중이 52%, 55%로 소폭 낮았다.
리더와 직원 모두 기업이 올바른 방식으로 AI를 구현할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직원의 23%는 ‘기업이 AI를 구현할 때 직원 이익을 회사 이익보다 우선시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리더의 21%는 ‘기업이 직원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양측은 업무 프로세스에서 AI 개입을 원하지만, 최선 방법에 대해선 우려가 컸다.
리더의 70%는 ‘AI가 인간이 쉽게 검토하고 개입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돼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직원의 42%는 ‘기업이 자동화할 시스템과 인간이 개입해야 하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앞서 워크데이가 의뢰한 다른 AI 관련 연구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나왔다. 리더의 72%는 ‘기업이 AI와 머신러닝(ML)을 완전히 구현하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리더의 76%는 ‘AI·ML 애플리케이션 지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양측은 신뢰 가능한 AI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프레임워크(리더의 52%)와 규제(직원의 36%)를 꼽았다.
반면에 AI 규제와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가시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직원 4명 가운데 3명은 ‘기업이 AI 규제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고, 5명 중 4명은 ‘회사가 책임감 있는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아직 공유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짐 스트래튼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리더와 직원은 AI 활용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기업은 혁신과 신뢰 사이 적절한 균형을 맞추도록 AI 책임 및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