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신 전자문서 시스템’에서는 전자문서 지원 범위가 확장된다. 기존 167개 통합단말 화면, 521개 세부업무, 210종 서식을 지원하는 데 더해 여신, 카드, 내부업무 등에 대한 60건이 추가디지털전환된다. 범위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그간 기업은행은 연간 1700만 건 거래를 전자문서로 수행하고 창구 거래 중 전자문서 사용률 84%를 기록하면서 연간 종이 서류 3200만 장 감축해왔다. 전자리플릿, 자필누락방지, 녹취스크립트 등 기능으로 불완전 판매 방지도 지원했다.
하지만 업무절차가 복잡한 대고객 업무(여신신규·연장, 카드발급 등)와 직원용 업무(자금현수송, 채용서류 작성 등)에 필요한 기능이 부재하고, 취약계층·외국인 지원 기능이 부족한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 신 전자문서 시스템을 통해 그간 잔존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전자문서 적용 업무를 확대해 고객 편의를 향상과 업무 효율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취약계층 고객에 대한 안내 기능을 고도화해 고령고객용 작성페이지 마련하고, 서식 내용에 대한 음성지원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 국가별 서식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작 편의성도 증가시킨다. 임시저장 및 작성내용 재호출 기능, 성명·서명 등 입력 간소화, 기기 변경시 화면 자동 대응 기능, 고객 작성화면과 단말 실시간 동기화 기능도 구축한다.
기업은행은 기존 전자문서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신규 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무중단 리스크 감축 및 영업점 혼란 최소화를 위해서다.
올해 7월부터 카드, 여신, 내부업무 등 신규 디지털화 업무를 신 전자문서 시스템에서 관리 시작한다. 내년 1월에는 전 업무로 확장할 계획이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