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더플래닛이 배급업 신고 및 ‘아티스트스튜디오’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와이더플래닛이 기존 사업분야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업에서 콘텐츠 제작/투자/배급 등의 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하고 자체 브랜딩을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20일 배우이자 감독인 이정재, 정우성씨가 유상증자를 통해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 이는 기존 사업분야를 넘어 엔터∙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으로, 인수 1개월여만에 배급업 신고 등 관련 사업을 위한 행정적 준비까지 모두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내 작품 배급도 예정되어 있으며 연내 2~3편을 추가 배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급사업을 시작으로 자체제작 및 작품 투자까지 콘텐츠 전반에 대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티스트스튜디오’ 상표권도 출원했다. 2021년 배우 정우성씨가 제작자로 참여한 Netflix ‘고요의 바다’와 이정재씨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을 제작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와이더플래닛에서 제작/배급할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브랜드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배급업 신고 및 배급사업을 시작으로 와이더플래닛의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 모델이 기대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4,300만 명의 비식별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사용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기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영화 개봉 시기 및 특정 장르와 연령대에 맞는 배우를 추천하는 등 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특정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도를 파악해 커머스로 연계하는 사업모델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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