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제치고 시총 1위…무엇이 명암 갈랐나
2024년 01월 21일
[IT동아 권택경 기자] 인공지능(AI)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지난 12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총 2조 8870억 달러(약 3816조 원)를 기록하며, 애플의 시가총액인 2조 8750억 달러(약 3800조 원)를 넘겼다. 이날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1% 상승한 가격으로 장을 마친 반면, 애플은 0.2%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1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들어 주가가 3%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그린 반면, 애플은 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다시 올린 일등 공신으로 업계와 현지 매체들은 단연 AI를 꼽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열풍의 시발점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긴밀히 협력하며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검색 엔진인 ‘빙’에 AI 챗봇 기반 검색 기능을 출시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365, 윈도우, 엣지 등에도 AI 조수 코파일럿을 도입하는 등 주요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을 통합 중이다. 또한 오픈 AI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독점 공급을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 또한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의 49%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 투자자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는 오픈AI 경영에 관여하지 않으며, 이사회 의결권도 없지만 샘 올트먼 축출 사태에서 드러나듯 실제로는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관계가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지만,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가 아닌지 의심하며 합병 규정 검토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현재까지는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 특유의 ‘신중한 후발주자’로서의 행보가 치열하고 급박하게 전개되는 AI 패권 경쟁에서는 소극적 태도로 비쳤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간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성숙한 뒤에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애플은 아직까지 생성형 AI를 내세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른 기업이라면 AI를 붙여 홍보할 기능에도 머신러닝, 뉴럴 엔진 등 표현을 쓰는 등 AI 용어 사용에도 신중한 모습이다.
애플 또한 내부적으로는 생성형 AI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 메시지 앱 등에 생성형 AI 활용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애플 주가가 하락세인 건 AI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 등 여러 요인이 겹쳤다. 애플워치가 특허 침해 분쟁을 겪으며 미국 내 판매 중단 위기를 겪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디지털시장법(DMA)과 같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반독점 규제가 애플을 정조준하고 있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반독점법 규제 대상인 빅테크 기업이지만 비교적 규제 리스크는 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스토어 생태계를 개방하는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온 덕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98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업 분할 위기를 겪으며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은 바 있다.
미국 정계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독점 문제에 있어서는 신뢰할 만한 기업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보다 더 크지만 국회의원들은 반독점 전쟁의 동맹처럼 취급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동을 걸자 미 의회가 나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팀 스위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위에 오르자 X(구 트위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얻어 마땅한 영광에 축하를 보낸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 사티아 나델라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지난 50년간 개발자들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힘을 실어준 동시에 개발자와 이용자의 자유를 존중했다”면서 “애플, 구글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적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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