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도나진 와일드는 4시간30분11초로 여성 플랭크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다른 캐나다인 다나 글로와카가 2019년 세운 종전 여자 플랭크 최고 기록보다 10분 더 길다.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몸을 들어 올려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이 되게 한 후 버티는 운동이다. 이번 기록은 기네스 공식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측정됐다.
와일드는 12년 전 손목 부상으로 역기 등 기구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 뒤로 플랭크를 시작했다고 한다. 와일드는 “나는 플랭크를 할 때 책을 읽는 등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플랭크에 푹 빠졌다”며 “플랭크 자세로 영화도 보고, 석사 학위를 위한 공부까지 했다”고 했다.
도전을 앞두고는 훈련 시간을 3시간씩 2회, 총 6시간까지 늘렸다. 앞으로 기록에 도전하게 될 사람들에게는 “계속 노력하고 연습하라”며 “독서나 컴퓨터 작업도 바닥에 엎드려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