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웨비나에서 새로운 회계 기준을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파운드리 부문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은 189억달러(약 25조5436억원), 영업손실은 70억달러(약 9조3927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6억달러(31%)가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7억8600만달러(약 2조4089억원)가 확대됐다.
인텔은 2023년 파운드리 매출 중 180억 달러가 자사 물량을 생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발생한 매출은 9억달러 정도다.
인텔은 외부 파운드리 수주를 확대해 TSMC에 이은 확고한 시장 2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 18A(1.8나노급) 파운드리 양산에 들어가며, 이미 18A 고객으로 5개사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4년간 5개의 노드 구축을 완료하는 올해는 파운드리 부문 영업손실이 정점이지만, 2027년께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외부 고객으로부터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외부 매출 기준)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