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2024 고려대 초창패] 세컨드팀 “서비스 확장, AI 인터뷰어로 글로벌 인재 채용 지원”
2025년 02월 07일
[IT동아 x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연구부총장 직속 스타트업 창업·보육 기관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운영합니다. 크림슨창업지원단과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고려대학교 소속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세컨드팀은 해외 개발자 채용 플랫폼 ‘슈퍼코더’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코더는 자체 검증 시스템으로 실력 있는 개발자를 선별하고,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115개국 11만 명의 글로벌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은 400여 개에 이른다.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컨드팀은 슈퍼코더의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개발자, 마케팅, 영업 등 대상 직무도 늘릴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인재 검증 효율성 및 정확도를 높이는 ‘AI 인터뷰어’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기업 채용 담당자가 검증된 인재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세컨드팀의 목표다.
최재웅 세컨드팀 대표를 만나 세컨드팀과 슈퍼코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 슈퍼코더
IT동아: 안녕하세요, 최재웅 대표님. 대표님과 세컨드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재웅 대표: 안녕하세요, 세컨드팀 최재웅입니다. 저는 오라클에서 시스템 엔지니어 및 컨설턴트로 시작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인프라 컨설팅을 담당했습니다. 이후 스위스에서 헬스케어 기업의 제품 서비스 총괄을 지냈고, 싱가포르에서 토큰증권(STO) 관련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 세컨드 팀을 창업했습니다.
세컨드팀은 글로벌 개발자 채용 플랫폼 슈퍼코더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고 AI 발전으로 언어 장벽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인재를 보다 쉽게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인재를 통해 기업이 겪는 개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슈퍼코더를 론칭했습니다.
IT동아: 슈퍼코더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재웅 대표: 슈퍼코더는 글로벌 개발자 채용 플랫폼입니다. 개발자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슈퍼코더를 이용하면 자사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슈퍼코더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인재 풀입니다. 현재 슈퍼코더에 가입한 개발자는 전 세계 115개국 약 11만 명에 달하며, 이는 매년 5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실력 있는 개발자를 선별하고, 매칭 시스템으로 기업에 적합한 개발자를 연결합니다.
덕분에 슈퍼코더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한 기업의 42.5%가 추가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서비스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73억 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만 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직무 확장, AI 인터뷰어 준비
IT동아: 슈퍼코더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재웅 대표: 두 가지 측면에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서비스 지역 확장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해외 인재를 국내 기업에 연결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직무 확장입니다. 기존에는 개발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직무로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여러 직무의 검증된 글로벌 인재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지역 및 직무 확장 서비스는 현재 플랫폼 고도화 및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에 론칭할 예정입니다. 우선 인도 시장부터 적용하려고 합니다. 인도에 글로벌 인재가 많이 있고, 현지 채용 플랫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사용자 경험(UX)이 최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슈퍼코더가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 구성원이 인도 현지에 있어 시장 진입은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장할 것입니다.
IT동아: 현재 개발 중인 AI 인터뷰어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재웅 대표: 서비스 확장과 함께 ‘AI 인터뷰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재를 검증할 때 저희 구성원이 직접 인터뷰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 및 검토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입했죠. AI 인터뷰어는 인재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고 일관성 있는 평가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이력 및 직무 검증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솔루션입니다.
AI 인터뷰어는 기업 채용 공고와 지원자 이력서를 분석한 후 지원자에게 최적의 질문을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기업이 원하는 질문은 물론이고 지원자 답변에서 추가로 파악해야 할 내용을 스스로 판단해 질문합니다. 이를 통해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에 대해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는 3월 AI 인터뷰어의 최소기능제품(MVP) 버전을 내놓고, 고도화 및 데이터 학습을 거친 후 연내 정식 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채용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
IT동아: 현재 고려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최재웅 대표: 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모바일 앱을 개발했고,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멘토링,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고객과 인적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21회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 장’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세컨드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재웅 대표: 저희 목표는 인재가 필요한 기업과 기업에 적합한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가 슈퍼코더를 통해 쉽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고용 계약 체결 등 인재 채용 관련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지속적인 지역 및 직무 확장을 통해 글로벌 채용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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