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주간스타트업동향] 조윈, 암 환우 심리상담 앱 ‘캔서포트’ 정식 출시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주식회사 조윈(대표 유연정)이 암 환우 전문 심리상담 앱 ‘캔서포트’를 정식 오픈하고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월 4일 밝혔다. ‘캔서포트’ 앱은 암 환우 전문 마인드 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조윈에서 실시한 ‘캔서포트 양성 과정’을 이수한 협력 병원장들이 심리상담 전문가로 참여해 개발했다.

암 권위자인 김의신 박사를 비롯해 윤찬웅 미라클병원 원장, 서동원 사랑나무의료재단 이사장, 윤하나 청화병원 원장 등의 의료진이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임주리 마인드가드너 대표, 김정옥 멘탈케어 전문 코치 등이 심리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조윈 유연정 대표는 “암 환우들의 심리 치유와 정신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암 환우 전문 심리상담 앱 ‘캔서포트’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암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 생존율 향상, 삶의 질 개선, 자아효능감 및 긍정적 대처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심리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캔서포트’ 앱을 통해 심리상담을 받고자 하는 암 환우나 가족은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캔서포트’를 검색해 설치하고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개발사인 조윈은 최근 SKJ상경원(원장 김승조)과 대규모 난치성 암환자 관찰 임상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인 온다(ONDA, 대표 오현석)가 호텔 체인을 위한 중앙예약관리시스템(이하 CRS) 및 통합부킹엔진을 5성급 호텔에 성공적으로 런칭했다고 3월 5일 전했다.

이는 온다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 1월 15일에 처음으로 오픈했다. 그랜드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제주 두 지점을 시작으로, 추후 다른 지점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CRS란 여러 지점에 독립적으로 저장된 호텔의 객실 및 예약 정보를 연결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지점별 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어 탄력적인 예약 관리가 필요한 대형 체인 호텔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CRS 공동 개발로 조선호텔앤리조트 거점에서의 각 지점 실시간 정보 확인 및 관리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조선호텔 멤버십 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온다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오픈을 통해 조선호텔앤리조트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호텔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며 “업계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섬유폐기물 기반의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를 개발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웝스(대표 우현오)가 오브제 브랜드 ‘리.로직(re_Logic)’과 협업을 추진한다고 3월 4일 전했다.

리.로직은 주식회사 지오.로직(대표 심유진)의 새로운 브랜드로, 건축 폐기물을 소재로한 친환경 가구를 추구한다. 리.로직의 사이드 테이블(Side Table)은 지난 2024 디자인 코리아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두가지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여 출시한 것으로,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웝스는 이 오브제에 주요 자재인 패널을 가공 후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에 참여한다. 이 자재는 섬유 폐기물과 건설 폐기물(순환골재)를 혼합하여 제작한 것으로, 제로웨이스트(자원 재사용)를 추구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수작업으로 제작이 진행된다. 리.로직은 지난 2월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이해 업사이클링 테이블을 텀블벅 플랫폼에 출시한 바 있다. 오는 3월 23일까지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 친환경 디자인 및 오브제 출시와 관련, 심유진 리.로직(지오.로직) 대표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은 더 이상 일부 기업만의 실험적 시도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리.로직은 친환경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건축 폐기물을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브제 제작에 참여한 우현오 웝스 대표는 “비교적 적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용 폐기물들을 활용한 제품을 일상생활에 밀접한 환경에 적용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K-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5 론치패드(LAUNCHPAD 2025, 이하 론치패드)’ 및 ‘2025 해외마켓 공동관 참가 지원’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3월 5일 전했다.

론치패드는 현지 주요 창업기획자(AC)와 연계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 사업화 논의, 투자유치 등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4개국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가할 총 40개사를 모집한다. 또한, ▲현지 법인설립 및 컨설팅 ▲지식재산권 출원 등을 위한 1천만 원 규모 바우처 등 다방면의 현지 사업화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해외마켓 공동관 참가지원은 스타트업의 현지 비즈니스 판로 개척과 확장을 통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프랑스 ▲UAE ▲싱가포르 해외마켓 공동관에 참가할 30개사를 모집한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지 비즈니스센터는 물론 한국무역협회 등 연관기관과 협력해 현지 벤처 투자사(VC) 및 기업 벤처 투자사(CVC) 등과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연계 비즈니스 행사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사전 IR 컨설팅’ 및 ‘사전 비즈매칭’ 등의 비즈니스 기회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2025 론치패드와 해외마켓 참가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설립 7년 이내 국내 콘텐츠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론치패드는 4월 10일까지, 파리 ‘비바테크’는 3월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두바이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와 싱가포르 ‘스위치’ 참가는 4월 이후 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가 국내 사이버대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혁신을 돕기 위해 ‘AI 교수’ 제작 무상 지원을 실시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딥브레인AI의 AI 교수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로 실제 교수의 외모, 목소리, 움직임까지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AI 휴먼 기술이다. 별도 촬영 없이 기존 강의 영상과 음성 등 기본적인 데이터만으로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교수를 활용한 강의는 SaaS 기반의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AI Studios)’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제작 가능하다.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이 탑재돼 ▲스크립트 ▲명령어 ▲URL ▲문서 등만 업로드하면 ▲음악 ▲배경 ▲영상 요소까지 자동으로 구성된 고품질의 강의 콘텐츠가 제작된다. 복잡한 촬영 과정이나 제반 시설 모두 필요 없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AI 교수는 AI 디지털교과서 등과 더불어 교육계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는 TTS(AI 음성 합성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언어를 입모양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최근 교육부의 외국인 근로자 학생을 위한 지원 등을 바탕으로 여러 사이버대에서 외국인 학생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교수는 언어장벽을 손쉽게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딥브레인AI는 모든 온라인 교육기관에 ‘AI 강사’를 무상 제작 지원하고, 임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AI 스튜디오스 사용법 및 AI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AI 관련 디지털 범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등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대표 이주현)은 자사에서 출시한 키즈 애니메이션 ‘치타부’의 스페인어 채널이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여 ‘골드 크리에이터 버튼’을 획득했다고 2월 28일 전했다.

‘치타부’는 명랑한 히어로 연습생이 주인공인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꼬마 영웅 ‘치타부’가 귀여운 햄스터 ‘햄동이’, 똑똑한 아르마딜로 과학자 ‘아르미’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치타부’ 유튜브는 인도네시아, 미국, 필리핀, 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월평균 3억 뷰를 달성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30억 뷰에 임박했다. 스페인어 채널은 2023년 출시 이후 월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팬층을 확보했다.

‘치타부’는 단순한 언어 더빙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둔 전략을 적용했다. 특히 스페인어 채널의 경우, 중남미 지역의 인기 동요와 전통 이야기를 ‘치타부’ 세계관에 접목시켜 현지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스페인어 채널의 성과는 그만큼 이전보다 여러 국가에 치타부가 알려졌다는 증표라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며 “글로벌로 나아가는 키즈 K-콘텐츠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큰 이정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