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데이터 백업 위한 클라우드 저장소 찾아보기

[IT동아 강형석 기자] PC 내 저장장치 혹은 보조 저장장치 사용 중 갑자기 인식이 안 되거나 데이터가 사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난처할 수밖에 없다. 소중한 자료가 사라질 경우, 되돌리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는 복구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데이터 소실 문제는 하드디스크 시절부터 존재했지만, 반도체를 쓰는 고속저장장치가 시장 주류로 자리하면서 데이터 소실 문제가 더 커졌다.
내 데이터가 언제 사라질지 가늠할 수 없기에 소중한 자료들은 주기적인 백업이 필요하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가급적 많은 저장매체를 쓰는 게 중요하지만, 백업용 저장장치를 추가로 구비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따른다. 이때 클라우드 저장소를 활용해 보자. 스마트 기기 연동도 지원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사용자라면 구글 드라이브

삼성 갤럭시 스마트 기기 및 타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사용 비중이 크다면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가 유용하다. 브라우저를 활용한 데이터 저장 외에도 ▲구글 포토(사진 저장) ▲지메일(전자 우편)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저장 공간은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 ▲지메일과 공유한다.
구글 드라이브는 기본 15GB 용량이 제공된다. 용량이 부족할 경우, 유료 서비스로 최대 30TB까지 선택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구글 드라이브는 기본 15GB 용량이 제공된다. 용량이 부족할 경우, 유료 서비스로 최대 30TB까지 선택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구글 계정을 생성하면 기본 15GB 용량의 저장공간이 제공된다. 스마트 기기로 촬영한 사진부터 용량이 작은 문서 파일 등을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만약 대용량 파일을 다룬다면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구글은 ▲스탠더드(200GB) ▲프리미엄(2TB)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제안한다. 이 외에도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까지 함께 쓸 경우 ▲AI 프리미엄(2TB) ▲프리미엄(5TB~30TB) 등을 선택하도록 구성했다. 저장공간을 확대할수록 대용량 파일 백업이 가능하지만, 비용 또한 증가하므로 신중히 선택하자.
PC 외에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한 게 구글 드라이브의 특징이다 / 출처=IT동아
PC 외에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한 게 구글 드라이브의 특징이다 / 출처=IT동아
구글 드라이브의 강점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브라우저로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 ▲지메일에 각각 접속 가능하고,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접속해 사진 또는 파일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필요하면 드라이브 내 파일 또는 폴더를 타인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링크를 전달하거나 구글 계정 사용자 한정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기능이 있다.
구글 드라이브는 직관적인 파일 관리 및 공유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구글 드라이브는 직관적인 파일 관리 및 공유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데스크톱용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쓰면 PC 내 데이터를 클라우드 저장소에 공유 가능하다. 데이터 백업에 필요한 폴더를 지정하거나 수동으로 백업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 내 데이터도 동기화 설정을 해두면 알아서 백업한다. 다만, 데이터 백업 과정에서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므로 와이파이 접속을 추천한다.

애플 기기 사용 비중이 많으면 애플 아이클라우드

애플 장치 사용 비중이 크면 자연스레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접한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로 구글 드라이브처럼 ▲문서 ▲사진 ▲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면 향후 애플 스마트 장치 변경 시 복구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클라우드도 구글처럼 ▲사진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 등 저장소와 용량을 공유한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기본 5GB 공간을 제공한다. 파일 백업과 관리에 부적합하다.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다면 원활한 파일 관리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기본 5GB 공간을 제공한다. 파일 백업과 관리에 부적합하다.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다면 원활한 파일 관리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애플 계정을 생성하면 아이클라우드 사용 가능하다. 다만 기본 제공되는 용량이 5GB에 불과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애플 스마트 기기와 데이터 동기화를 진행할 경우, 금세 용량 부족 현상을 겪는다. 따라서 대용량 서비스를 쓰는 게 아니라면 가급적 동기화 설정을 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라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요금에 따라 50GB부터 12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한 화면. 전용 공간에서 통합 관리되는 구조다 / 출처=IT동아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한 화면. 전용 공간에서 통합 관리되는 구조다 / 출처=IT동아
아이클라우드도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접근 가능하다. 구글과 달리 ▲문서 ▲사진 ▲메일 ▲애플리케이션 항목이 통합된 형태다.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한 후, 각 드라이브에 접근해 관리하면 된다. 파일 관리는 간단하지만, 저장소로 파일을 등록할 때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을 지원하지 않는다. 마우스로 파일을 지정한 후 브라우저로 끌어가 저장하는 기능이 없다는 이야기다. 파일을 저장하려면 업로드 아이콘을 클릭한 후 파일을 직접 찾아 지정하는 수밖에 없다.
애플 스마트 기기로 파일 관리가 가능하지만, 편리한 구조는 아니다 / 출처=IT동아
애플 스마트 기기로 파일 관리가 가능하지만, 편리한 구조는 아니다 / 출처=IT동아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파일’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므로 처음 사용할 경우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파일 앱에 접속하면 사용 중인 애플 기기 내 파일부터 아이클라우드 공간 관리까지 가능하다.
윈도 운영체제용 아이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세밀한 파일 관리가 불가능하다 / 출처=IT동아
윈도 운영체제용 아이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세밀한 파일 관리가 불가능하다 / 출처=IT동아
윈도 운영체제용 아이클라우드 앱은 사용이 불편하다. 데이터와 폴더를 직접 관리하는 게 아니라 공유 가능한 폴더를 지정해 자동 동기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윈도 운영체제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백업하려면 애플리케이션보다 브라우저를 쓰는 게 상대적으로 편하다.

여유로운 용량을 제공하는 네이버 마이박스

네이버도 클라우드 저장소, 마이박스(MYBOX)를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계정 보유자라면 무료로 30GB 공간이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80GB로 확장 가능하다. 다만 실제 출력 용량은 80GB로 출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네이버 메일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마이박스 또는 네이버 메일 용량 관리 내에서 공유하는 공간을 바꿔주면 된다.
네이버 마이박스는 미디어 재생에 특화되어 있다. 기본 30GB인 용량 구성도 장점이다 / 출처=IT동아
네이버 마이박스는 미디어 재생에 특화되어 있다. 기본 30GB인 용량 구성도 장점이다 / 출처=IT동아
마이박스는 ▲브라우저 ▲윈도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은 탐색기 형태로 설계되어 다루기 쉽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다. 마이박스는 미디어 재생에 강하다. 사진 파일은 기본이고 대부분 영상 파일을 지원한다. 마이박스+ 서비스는 모든 영상 포맷을 지원하고, 무료 서비스도 ▲mp4 ▲mov 형식을 지원해 중요한 영상 파일을 저장해두면 ▲애플리케이션 ▲브라우저 내에서 시청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구성도 직관적이고 저장소 내 있는 미디어 재생까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구성도 직관적이고 저장소 내 있는 미디어 재생까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기본 30GB, 네이버플러스 가입자는 80GB까지 사용 가능해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게 아니라면 용량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더 많은 용량을 찾는 경우를 대비해 180GB부터 10TB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 중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최대 80GB까지 제공하고, 추가 요금으로 용량 확장도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최대 80GB까지 제공하고, 추가 요금으로 용량 확장도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현존하는 어떤 저장 매체도 데이터를 영원히 보존해 주지 못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물리적 저장장치 대비 안전할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게 좋다. 소중한 데이터일수록 가급적 여러 복사본을 만들어두고, 다양한 장치에 저장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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