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는 지난해 3월 산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DX)을 리딩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부침도 있었다. 지난 2021년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경영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저수익, 부실 사업을 정리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또 기술과 원가 경쟁력 등 전 부문에 걸쳐 혁신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DX는 생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왔다. 올해는 AI,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했다.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서 다양한 제조업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자로는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했다.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로봇 자동화 사업도 강화했다.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뒀다. 또한 기술연구소에서 AI기술센터를 분리해서 전문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저감과 효율적인 활용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는 에너지신사업추진반과 철강산업의 공급망관리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수행하는 마케팅메타버스추진반을 신설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 활동으로 회사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했고, 기업가치 또한 크게 상승했다”면서 “산업용 로봇, AI,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으로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