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생성 AI 길라잡이]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 앞세워 전 세계 1100만 사용자 확보 ‘라이너’

※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라이너(Liner)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든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를 앞세워 전 세계 220개국에서 약 11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AI 스타트업입니다. 출처를 포함한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와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 텍스트 요청을 시각화하는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이 그 예입니다. 관련 내용을 살펴봅니다.

큐레이션 서비스로 이름 알린 라이너…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으로 거듭나

라이너는 2015년부터 이용자가 웹 서비스를 이용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이라이트한 정보를 중심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때부터 축적한 하이라이팅 데이터에 챗GPT를 연동, 라이너를 이용자 친화적인 AI 검색 서비스로 탈바꿈했습니다.

라이너의 강점은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와 편의성입니다.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데이터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만을 추려내는 똑똑함을 갖춘 AI 검색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기존 빅테크 기업이 선보인 거대언어모델(LLM)에 라이너가 그간 축적한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파인 튜닝해 고품질의 출처 선별이 가능한 자체 LLM를 갖췄습니다. 덕분에 사용자 친화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라이너는 이용자가 AI 검색을 실행하면, 답변 문장마다 출처를 표기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문장을 클릭하면, 화면 우측에 인용된 원본 문장을 확인하도록 제시합니다. 출처 항목 상단에 위치한 ‘출처 관리’ 기능을 누르면, 답변에 활용된 출처 사이트 또한 이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컨대 개인 블로그나 위키피디아 내용은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사이트를 ‘출처 관리’에서 제외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너는 대학 과제나 학술 저널, 에세이에 필수적인 참조 인용구를 더욱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출처 인용하기’ 기능도 오픈했습니다. 검색 결과 우측에 제공되는 출처 카드 하단의 ‘인용’ 버튼을 클릭하면 인용 형식을 선택할 수 있고, 형식에 맞게 자동으로 작성된 참조 인용구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학계 및 인기 저널 출판물에서 사용되는 ▲APA(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MLA(Modern Language Association) ▲Chicago ▲BibTeX 등 네 가지 참조 인용 형식을 제공합니다. 라이너 이용자는 자신의 연구 분야와 출판 요구사항, 강조하고자 하는 정보를 고려해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라이너는 중요한 내용에 자동으로 강조 표시를 해주는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하면, 긴 문서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도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은 크롬이나 엣지 등 주요 웹 브라우저에 ‘라이너 코파일럿(Liner Copilot)’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너 코파일럿을 설치하면 웹 브라우저 스크롤바 옆에 버튼이 생성되는데, 가장 상단에 위치하는 ‘핵심문장 표시해 줘’ 버튼을 눌러 하이라이트 문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은 법률이나 정책, 기술 관련 전문용어를 포함한 방대하고 복잡한 문서에서 핵심 내용을 분석해 빠르게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도록 돕습니다. 덕분에 학습이나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라이너 코파일럿은 문서뿐만 아니라 긴 분량의 유튜브 영상 내용을 빠르게 분석해 핵심 내용만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을 모두 시청하지 않고도 주요 내용 파악이 가능하므로, 어떤 영상을 시청할지 선택하거나, 빠르게 내용 파악이 필요할 때 유용합니다.

라이너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하고 생성된 이미지를 추가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라이너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오픈AI의 ‘DALL-E 3’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예컨대 라이너 이용자가 ‘신약 개발을 알리는 홍보 이미지를 생성해 줘’라고 요청하면, AI가 관련 이미지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밝은 분위기의 실험실로 변경’과 같은 요청사항을 미리 제안하기도 합니다.

라이너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한국어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네 가지 언어로 제공합니다. 라이너 프로페셔널 모델 구독자라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에 접속,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