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생기원, 20년 숙원 지역특화센터 정비 이뤄…지역 산업 지원 보다 ‘면밀하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숙원 사업이던 산하 미승인 ‘지역특화센터’ 체계 정비를 마치고 3연구소 7지역본부 체계를 정립했다. 기능이 종료되거나 지속운영 필요성이 낮은 센터는 닫고 전체를 체계화해 지역별 중점 연구 분야에 발맞춘 연구개발(R&D), 지역 특화 산업 지원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했다.

생기원은 최근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인천),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안산), 지속가능기술연구소(천안) 3연구소 및 전국 7개 지역본부 외 약 20개 지역 소규모 특화센터를 정비했다.

해묵은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생기원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실용화 중심 연구기관으로, 전국 각지 산업과 밀착 활동에 주력해 왔다. 각지에 건립한 지역특화센터가 지원 핵심 역할을 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산업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것이다. 관리 운영상 현실적인 문제도 심화됐다. 지역 대내·외 산업 여건 변화로 필요성에 의문부호가 달린 센터가 불어났다.

게다가 지역 요청으로 생겨난 이들 센터를 원 내 정식 조직으로 보느냐, 연구 시설로 보느냐에 대한 입장 차로 일각에서는 일부 센터를 ‘미승인조직’이나 ‘한시조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 경우 정식 예산 지원이 불가능해 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생기원은 이상목 원장이 취임한 2023년 이후 정비 작업에 착수, 5곳 센터를 폐쇄하거나 기능을 통합하는 등 효율화를 추진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한시조직 점검으로 운영적정성을 인정받은 조직은 정규조직화로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20년 넘게 엄두를 내지 못한 일을 해결한 것이다.

지역조직 운영 체계화 발판을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다. 생기원은 3연구소, 7지역본부별 중점연구 분야를 도출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 소규모 센터 정비로 연결성을 강화했다.

전국에 구축된 10개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지능화뿌리기술을 적용해 지역 기업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특화센터 디지털트윈 전환으로 산업별 맞춤형 DX 솔루션도 공급할 예정이다.

생기원은 이들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 소멸 대응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조직 정비는 지난 20여년간 이루지 못한 숙제이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으로서 원활한 미션 수행에 꼭 필요했던 일”이라며 “생기원 지역 조직이 지역 과학기술 연구 혁신거점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했고, 지역 발전 선순환체계를 이루는 고리가 돼 지역 소멸을 막는 것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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