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LG이노텍, SAP ERP로 전환···LG그룹 전자 부문 SAP 전환 가속 1 [사진= LG이노텍, SAP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17/news-p.v1.20250317.64968a11b37248a7afbfdc5a5b4fb35e_P1.jpg)
17일 ICT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기존 오라클 ERP를 ‘SAP S/4HANA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디션(PCE)’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프로세스 혁신(PI)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서 ‘차세대 ERP 추진실’을 설립, 인력을 지속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AP PCE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다. △보안성 △지속성 △확장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영 가시성 확보에 이점이 있다.
LG이노텍은 본 사업 착수에 대비해서 일찌감치 LG그룹 IT 계열사인 LG CNS를 사업자로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LG CNS는 ERP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영역에서 오퍼링을 제공한다.
다만 본 사업 착수 시점은 미지수다.
이번 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LG전자의 SAP ERP 전환 사업 역시 LG CNS가 맡아 추진하고 있다”면서 “LG CNS는 ERP 핵심 전문가들을 LG이노텍 ERP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총 사업 규모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입 인력, 사업 착수와 목표 기간 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구체적인 전환 계획이 수립되는대로 총 사업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전자 부문에서 오라클 ERP 비중을 낮추고, 차세대 SAP ERP 도입을 가속하는 모양새다.
기존에 LG그룹 ERP 시스템은 오라클과 SAP로 양분됐다. LG전자, LG이노텍 등 전자 부문은 오라클 ERP를, LG화학과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화학·통신 계열은 SAP ERP를 사용했다. 전지 부문으로서 그룹 내에서 매출 비중이 큰 LG에너지솔루션 또한 SAP ERP를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와 LG이노텍이 SAP ERP 전환을 마무리하면 그룹 내 SAP ERP 비중이 더욱 커진다.
LG이노텍 관계자는 “SAP ERP로 전환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