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中 유명 훠궈 식당 냄비에 '소변' 눈 10대들… “보상액만 20억원” 1 지난달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냄비에 소변을 눈 10대 두 명이 공안국으로부터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사진=웨이보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14/news-p.v1.20250314.912066b349a54d528a76ff6b7272ec00_P1.gif)
중국어 매체 NTDTV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논란이 된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는 12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2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문제의 지점에서 식사를 한 고객 주문 4109건에 대해 모든 식사 비용을 환불하고, 추가로 10배 현금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이블당 평균 식사 금액을 300위안(약 6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배상금은 1000만 위안(약 2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상하이 황푸구의 한 매장에서 발생했다. 다른 성에서 온 17세 탕모군과 우모군은 이날 식사를 마친 뒤 식탁 위로 올라가 소변을 봤고, 그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게시했다.
당시 하이디라오 측은 이 일을 모르고 있다가, 온라인에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28일에서야 사건을 인지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고도 3월 6일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영상 속 매장을 확인하고 조처해 논란이 커졌다.
또 본사는 “관련자들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해 그들과 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유포나 공격을 삼가고 교훈을 얻어 성장할 수 있게 해달라”며 영상을 유포한 네티즌에게 법적 책임을 물게 하겠다고 밝혀 반발을 샀다.
영상 속 소변을 본 남성들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이디라오 측은 식사 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들이 매장에서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 측은 현금 보상 발표와 함께 해당 식당의 식기를 전부 교체하고 시설 소독을 마쳤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상하이시 공안국은 문제를 일으킨 탕 모 군과 우 모 군을 붙잡아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한 하이디라오 측은 지난 10일 이들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