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바바라 크라프트가 그린 모차르트 초상화와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바바라 크라프트가 그린 모차르트 초상화와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아름다운 음악으로 아직까지 클래식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거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4점의 초상화가 남아있지만 실제 그의 얼굴은 그림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30년 간 그의 실물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이 가운데 브라질의 얼굴 복원 전문팀 시세로 모라에스는 법의학 기술을 이용해 1902년 박물관에 기증된 두개골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의 실제 얼굴을 복원했다.

가장 유명한 모차르트의 초상화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측면으로 선 모습이다. 교과서에서도 주로 이 그림이 사용되는데, 이는 오스트리아 여성 화가 바바라 크라프트가 모차르트 사후 28년인 1819년에 그린 것으로 실물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차르트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모차르트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모차르트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모차르트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모차르트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모차르트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cogitas3d) 캡처
경찰 과학수사팀과도 협업하는 시세로 모라에스는 우연히 모차르트의 두개골이 박물관에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생전 얼굴 복원에 나섰다.

복원팀은 “연조직 두께 마커를 사용해 얼굴 피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코, 귀, 입술 같은 일부 구조를 투사했다”며 “여기에 수백 명의 성인 유럽인으로부터 얻은 측정치를 기반으로 세부 사항을 덧그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모차르트가 활동했을 당시의 유행을 기반으로 머리카락과 옷을 그리고, 초상화 중 가장 닮은 그림으로 여겨지는 요제프 랑게의 미완성 초상화, 도라 스톡의 스케치를 비교 분석해 디테일을 더했다.

다만 두개골도 진위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다. 두개골은 모차르트 사후 10년 뒤 도굴되면서 여러 사람 손을 거쳐 1902년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와 관련 복원팀은 “그 두개골이 진짜라는 확실한 증거는 아니지만, 두개골은 그가 살아있을 때 (가장 닮은) 초상화와 특징이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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