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나토에 또 경고… “방위비 안 내면 방어 안해”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7/news-p.v1.20250307.0f496640dc36459d89190c8507c98747_P1.png)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부 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 때까지 방위비 증액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집권 1기 당시 유사한 방식으로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한 결과 “수천억 달러가 들어왔다”며 “지금도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나토를 향해 GDP의 5% 수준으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미국이 곤경에 처하면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러 올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매우 흥미로운 조약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이지만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에게서 큰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은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온 (미국의) 일본과의 안보 조약이 상호주의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표했다”고 해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