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나들이의 계절이 왔다”…배달 3사 포장 주문 경쟁 1 (C)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7/news-p.v1.20250307.5dad6ca5c3374e79bbe2d0a0bf1c534c_P1.jpg)
9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이달 30일 간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행하고 가장 많은 포장 주문을 달성한 점주에게 포인트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포장 주문이 전체 주문의 5% 이상을 점주에게는 포인트 5만원을 제공한다. 봄철 포장 주문이 몰리는 것을 대비해 점주들이 포장 주문을 활성화하도록 장려하는 차원이다.
요기요에 따르면 특히 구독제 멤버십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포장 주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요기패스X 멤버십 가입자의 포장 주문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0배 상승했다. 요기패스X 멤버십에 가입하면 모든 포장 주문에 상시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물가를 싫어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요기요 관계자는 “특히 저속노화 트렌드로 최근 소비자들은 샐러드 등 간편식 위주로 포장 부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점주들에게 오는 10일에서 24일까지 포장 주문 건당 5000원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은 현재 포장 중개 수수료도 할인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6.8%로 책정했지만 지난해 6월 30일까지 가입했던 가게는 중개 수수료가 무료다. 지난해 7월 1일 이후 가입했던 가게는 절반인 3.4%의 중개 수수료만 부과한다. 이 정책을 우선 이달까지는 적용할 계획이다.
쿠팡이츠의 경우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의 경우 무료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점주와 상생한다는 취지를 살려 지난해 자율규제 일환으로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포장 주문은 배달 비수기인 봄과 가을에 수요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벼운 야외 나들이를 하면서 간편한 주문으로 포장 주문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달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의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점주 입장에서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포장 주문은 구조상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점주 입장에서는 마케팅이나 할인 정책 등을 활용할 수 있고 (배달에 비해) 수익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