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대학 안 가도 연봉이 억대”… 美 Z세대 사로잡은 직업은 무엇? 1 미국의 Z세대가 대학 등록금 부담과 취업난 등으로 사무직보다 기술직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4/news-p.v1.20250304.d32b9e109e1248a085dcdfe8ad00c194_P1.jpg)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해리스 폴이 지난해 금융회사 크레딧 카르마의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젊은 세대 가운데 약 78%가 몸을 쓰는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목수, 전기기사 같은 기술직은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학위가 필요하지 않아 학자금 부담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5세에서 34세 사이의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젊은 남성들은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트럭 운전사는 연간 6만2000달러(약 8600만원)에서 10만1000달러(약 1억4000만원)를 벌 수 있다.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2000달러를 벌며, 현장 감독관은 5만6000~9만4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요리사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 셰프는 연봉이 최대 17만3000달러(약 2억4000만원)까지 가능하며, 학위도 필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시작해 경력을 쌓아가며 연봉 약 4만7000달러(약 6870만원)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설문조사기관인 피우 연구소(Pew Reserch Center)가 발표한 대학 학위 없이 일하는 남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 5가지는 △운전·판매원 및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화물 운송 및 일반 노동자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요리사 및 조리사다.
여성의 경우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우 연구소에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여성이 선호하는 상위 5개 직업은 △고객 서비스 직원 △간호 보조·정신 건강 및 가정 건강 관리 보조 △판매 직군의 현장 감독관 △계산원 △웨이트리스이다.
고객 서비스 직원은 연간 최대 5만 6000달러(약 8188만원), 계산원은 5만달러(약 7300만원), 웨이트리스는 6만6000달러(약 9650만원)를 벌 수 있다.
미국의 Z세대는 높아지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기피하고 있다. 대신 직업학교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는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터빈 기술자로, 연봉이 최대 10만3000달러(1억 50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