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비축’ 언급에 비트코인 급등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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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략 비축 추진을 명시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8.29% 오른 9만2735달러를 기록했다. 9만2000달러대를 회복한 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ETH)도 전날보다 9.88% 오른 244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과 솔라나(SOL)는 각 24.16%, 18.21% 오른 2.79달러, 170.23달러로 집계됐다. 카르다노(ADA)는 전날보다 60% 이상 폭등해 1.06달러 대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 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개선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월 23일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하는 실무그룹(워킹그룹)이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6개월 이내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당시 구체적인 암호화폐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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