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투자를IT다] 2025년 2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2월 4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5년 2월 26일(미국 현지 기준),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393억 3100만 달러(약 57조 5412억 원), 주당 순이익(EPS)은 0.89 달러(약 1300원)를 기록했다. 이는 런던 증권거래소(LSEG)가 집계한 예상치 ▲매출 380억 5000만 달러(약 55조 6671억 원) ▲주당 순이익 0.84 달러(약 1230원) 보다 높은 수치다. 다음 분기 예상 매출도 430억 달러(약 62조 9090억 원)를 제안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투자 기관은 417억 8000만 달러(약 60조 2463억 원)를 예상했다.

순이익은 220억 9100만 달러(약 32조 3191억 원)로 이전 분기의 193억 900만 달러(약 28조 2490억 원) 대비 14% 상승했다. 다만 매출 대비 총 이익률은 73%로 이전 분기의 74.6% 대비 1.6% 하락했다.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56억 달러(약 52조 258억 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게이밍 부문 매출은 25억 달러(약 3조 6575억 원)로 전 분기 대비 22% 하락했다. 전문 시각화 사업 부문 매출은 5억 1100만 달러(약 7475억 원)로 이전 분기 대비 5% 상승했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 부문 매출은 5억 7000만 달러(약 8339억 원)로 이전 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의 수요는 놀라운 수준이다. 인공지능 추론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더 많은 컴퓨팅 장비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더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본 엔비디아 차트 : 2025년 2월 28일, 엔비디아는 240일 이동 평균선(녹색) 지지를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5일 이동 평균선(흰색)의 우하향 각도가 가파른 상태다. 이는 하락세가 아직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캔들이 5일 이동 평균선 위에 안착하는지 파악하며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

카카오뱅크가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 획득한 것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안 ▲지배구조 부문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MSCI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평가사로,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친환경 금융 ▲금융 소비자 보호 ▲인재 확보 및 육성 ▲기업 지배구조 등 다양한 평가 요소를 검토해 AAA(최고)에서 CCC(최저)까지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권익 침해 요소 여부 파악과 상품·서비스 출시 전후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췄다. ▲온라인 금융사기 예방 교육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 ▲자립준비청년 대상 맞춤형 금융 교육 등 차별화된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자가 본 카카오뱅크 차트 : 2025년 2월 28일 생성된 음봉으로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긴 아래꼬리를 달고 5일 이동 평균선(흰색) 위에서 마감했다. 20일 이동 평균선(붉은색)의 지지를 받았다. 우선 5일 이동 평균선의 각도가 아직 우상향인 점, ▲60일(주황색) ▲120일(파란색) ▲240일(녹색) 이동 평균선이 정배열을 갖추려고 움직이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다만 60일 이동 평균선이 240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캔들이 240일 이동 평균선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LG SIGNATURE OLED T, 모델명: 77T4)’가 iF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연의 화질과 투명 기술로 공간 제약을 극복한 점이 평가에 반영된 결과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화면을 가진 OLED TV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영상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OLED TV처럼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투명 스크린 모드는 화면 뒤 공간이 노출되어 공간 개방감을 주는 것 외에 증강현실 같은 차별화된 영상 경험까지 제공한다.

기자가 본 LG전자 차트 : 2025년 2월 27일 생성된 캔들이 60일 이동 평균선(주황색) 저항을 받은 게 2025년 2월 28일 캔들에도 영향을 줬다. 동시에 캔들이 하락하면서 5일 이동 평균선(흰색)의 방향도 우하향으로 전환됐다. 하락세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 2025년 2월 3일부터 형성된 캔들 무리의 저점인 7만 7600원에 도달해 지지를 받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지지를 받을 경우, 캔들은 7만 7000원과 8만 3000원 사이에서 횡보하며 매물대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와 반대로 캔들이 저점을 돌파한다면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형성된 매물대 가격을 향해 이동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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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