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순대외금융자산 사상 최초 1조달러 돌파…흑자전환 10년만에 세계 7번째 반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거주자의 해외투자액이 외국인의 국내 투자 규모를 넘어선지 10년만에 전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금액을 해외에 투자하는 국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102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말의 8103억달러에 비해 2920억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제외한 지표다.

특히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이어지던 해외투자액이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 2014년 처음 해외투자 기준 흑자국가로 올라선 뒤 10년만에 1조달러 흑자국 반열에 오른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를 상회하는 국가는 일본, 독일, 중국, 홍콩, 노르웨이, 캐나다 등 6개국 뿐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순대외금융자산은 한 국가의 경제 건전성과 신용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이번에 순대외자산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금융안정 또는 국가신인도 등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498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총 1663억달러가 늘었다.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라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1367억달러 증가하면서 전체 자산 규모 상승을 이끌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395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1257억달러 감소했다. 원화가치 약세와 국내주가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1180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순대외금융자산 사상 최초 1조달러 돌파…흑자전환 10년만에 세계 7번째 반열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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