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6일 “곧 2세대 중앙처리장치(CPU)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다른 세대로 넘어가면 최고가는 비싸지만 전반적인 가격이 내려가 AI PC 도입률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AI PC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반 청 부사장은 “AI 기술이 발전하면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가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줄어 보다 많은 ISV가 킬러 앱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S가 10월 윈도우 10 운영체제(OS)를 종료하는 것도 AI PC 보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기지만 코로나19 때 판매가 많이 늘었던 시기에서 4~5년이 지나 교체 주기가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아이반 청 부사장은 레노버가 AI PC 솔루션 영역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아이반 청 부사장은 “MS 코파일럿 이외에도 레노버는 자체 퍼스널 AI 에이전트 ‘레노버 AI 나우’를 보유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렸다”고 말했다. 또, 레노버는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탭만으로도 1초만에 스마트폰 사진을 PC로 옮길 수 있는 스마트 공유 기능 등을 AI PC에 탑재했다. 향후 레노버 AI 나우 2.0, 3.0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 아이반 청 레노버 부사장 “AI PC 도입 빨라질 것”…자체 퍼스널 AI 에이전트 '강점' 1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이 26일 AI PC 경쟁력과 시장 확대를 전망하는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7/news-p.v1.20250227.923a0ffea5a64d08a117e68790e52027_P2.jpg)
아이반 청 부사장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출시한 AI PC 제품에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정책에 대해 레노버가 제조 거점이 많아 관세 위협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역에 제조 시설이 있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아이반 청 부사장은 “중국 이외 제조 거점이 30곳 이상이고 시장별 매출 성장세가 유사하다”며 “특정한 관세 요구사항을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레노버는 커머셜 PC 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ISG 등을 판매한다”며 “제품이 다양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현재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신문] 아이반 청 레노버 부사장 “AI PC 도입 빨라질 것”…자체 퍼스널 AI 에이전트 '강점' 2 레노버 글로벌 제조시설과 연구소 현황. 보라색이 제조시설 위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7/news-p.v1.20250227.173cf8ab20534c8bb10544a891cdb90a_P1.jpg)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