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타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퓨리오사AI에 대만 TSMC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SMC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부터 퓨리오사AI 투자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투자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 AMD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팹리스)다. 2세대 제품인 ‘레니게이드’를 TSMC 5나노미터(㎚) 공정으로 개발했다. TSMC는 협력 과정에서 퓨리오사AI의 가능성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가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된 결과가 도출돼야 TSMC 투자 유치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르면 이달 중 메타와 퓨리오사AI 간 협의가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지연되는 분위기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