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생활 속IT] 화면을 더 부드럽게, 120Hz 주사율 설정하는 법
2025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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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옛날엔 영화를 모션 픽쳐라고 불렀다. 영화 장면 하나하나는 정지된 상태고, 이를 1초에 24회 정도로 재생해 시각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책 모서리에 연속적으로 그림을 그린 뒤 빠르게 넘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모션 픽쳐라니 옛날 얘기 같지만 오늘날의 기준도 동일하다. FHD 60프레임 영상은 카메라가 정지 사진을 60회 반복 촬영한 값을 연속적으로 나열한 것이고, 이보다 높은 프레임도 마찬가지로 수십, 수백 장을 촬영한 뒤 1초에 재생한 값이다. 여기서 한 장을 프레임이라 부르며, 초당 재생되는 프레임 숫자가 많을수록 부드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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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3 프로 이후 기종, 갤럭시 S20 이후 출시 스마트폰은 기존 60Hz보다 높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 출처=애플](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2/26/2cb555319b104866-thumbnail-1920x1080-70.jpg)
디스플레이 용어인 ‘주사율(Refresh Rate)’은 밀접한 관계면서도 다른 개념이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초당 몇 회 갱신되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60Hz 주사율이면 1초에 60회 갱신된다. 과거에는 일반 소비자가 접할 일이 별로 없었으나, 최근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120Hz 주사율을 기본 지원하며 알려지고 있다. 주사율과 프레임의 상관관계, 그리고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의 설정 방법 등을 설명한다.
프레임과 주사율,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
앞서 설명한 프레임은 동영상의 1초당 재생 횟수고, 주사율은 모니터의 1초당 재생 횟수다. 즉 모니터 주사율이 60Hz고, 동영상이 120프레임이면 실제로 모니터가 표기할 수 있는 프레임은 60프레임까지다. 60Hz 주사율 모니터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60프레임 이상의 동영상, 게임을 부드럽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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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Hz 주사율과 120Hz 주사율의 차이, 120프레임 영상을 60Hz 모니터에서 재생하면 프레임 절반은 재생하지 못하고 삭제된다 / 출처=삼성디스플레이](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2/26/cffe6d6b406c49e1-thumbnail-1920x1080-70.jpg)
만약 모니터 주사율이 240Hz 수준이고, 동영상 프레임이 60프레임 정도면 60프레임을 모두 원활하게 재생한다. 240Hz 모니터라면 1초에 240프레임으로 기록된 동영상도 정상적으로 재생한다. 이 경우에는 화면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보인다. 일반인도 60프레임과 120프레임 동영상의 부드러움 차이는 느낄 정도고, 그 이상의 프레임은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
즉 노트북과 스마트폰 모두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상이 부드럽게 재생된다. 화면 스크롤을 넘길 때 끊기는 현상이 줄고, 프레임이 높은 동영상을 볼 때 더 부드럽게 보인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주사율이 높으면 그만큼 화면이 갱신되는 숫자가 많고,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즉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자동차로 따지면 주행 시 평소보다 RPM을 더 높게 유지하고, 기름을 더 먹는 것과 비슷하다.
![[IT 동아] [생활 속IT] 화면을 더 부드럽게, 120Hz 주사율 설정하는 법 3 갤럭시 설정에서 디스플레이-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최적화를 선택하면 120Hz로 동작한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2/26/378e9978f82d4645-thumbnail-1920x1080-70.jpg)
주사율은 별도 표기가 없을 시 60Hz가 기본이며, 일부 기기가 120Hz를 지원한다. 갤럭시는 S20 이후 출시된 S시리즈, Z폴드 2 및 플립 3 이후 폴드폰, 갤럭시 탭 S7 이후 출시된 태블릿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보급형 제품인 A23, A32, A52, M12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 등은 90Hz까지 지원한다. 아이폰은 13 프로 및 프로 맥스 이후 프로 제품, 17년 아이패드 프로 10.5 및 12.9 2세대 이후 아이패드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설정에서 디스플레이로 진입한 다음,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 설정으로 진입한다. 이때 일반이 60Hz, 최적화가 최대 120Hz다. 아이폰은 설정으로 진입해 손쉬운 사용 메뉴로 들어간 후, 동작에서 아래에 있는 ‘프레임율 제한’을 끈다. 녹색으로 체크가 돼있으면 60Hz로 설정, 체크가 없으면 120Hz로 동작이다. 태블릿 역시 같은 경로를 거쳐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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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설정에서 손쉬운 사용-동작-프레임률 제한을 누르면 60Hz로 동작하고, 기본 120Hz로 동작한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2/26/08dcccea491f4489-thumbnail-1920x1080-70.jpg)
특이 사항으로는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120Hz 설정 시 가변 주사율로 동작한다. 정지 화면이나 느린 화면에서는 주사율을 낮추고, 웹 화면이나 스크롤 등 화면 전환이 빠른 경우에는 최대 120Hz로 동작한다. 동작 상황에 따라 주사율이 바뀌는 이유는 화면을 갱신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 그리고 무수한 깜빡거림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다.
노트북이나 모니터도 높은 주사율을 지원한다. 사무용 제품의 경우 60~75Hz 정도가 보통이며, 게이밍 모니터는 144Hz 혹은 그 이상 주사율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하지 않으면 60Hz가 기본이니 제품의 최대 성능을 활용하고 싶다면 수동으로 주사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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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도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고급 디스플레이-새로 고침 빈도 선택을 통해 주사율을 조정할 수 있다. 단 모니터의 지원에 따라 주사율 선택지가 다르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2/26/8fdf6cbf0597494d-thumbnail-1920x1080-70.jpg)
윈도우 11 기준으로는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클릭 후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진입한다. 그다음 아래 ‘고급 디스플레이’를 누른 후 ‘새로 고침 빈도 선택’에서 60Hz를 더 높은 주사율로 고친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및 모니터는 ‘동적 새로 고침 빈도’ 기능이 제공돼 상황에 맞춰 주사율이 변한다. 별도 전원이 제공되는 데스크톱 모니터는 가장 높은 주사율을 설명하는 게 좋고, 노트북 등에서는 지원하는 경우에 한해 사용하자.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높으면 동영상과 화면을 더 부드럽게 볼 수 있다. 반면 소비전력이 커진다는 단점도 있다. 평소에 화면을 더 부드럽고 원활하게 보고 싶다면 120Hz 주사율을 설정하고, 크게 불편하지 않고 배터리를 아껴쓰고 싶다면 60Hz 설정이 좋다. 게이밍 노트북 및 데스크톱, 게이밍 모니터는 배터리와 관계없이 가장 높은 주사율로 설정해서 사용하자.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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