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디지털 1호 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첫 디지털 혁신사업 ‘네이버페이’ 동맹

지난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강태영 농협은행장(오른쪽)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강태영 농협은행장(오른쪽)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네이버페이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농협은행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와 네이버페이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 강태영 NH농협은행장 표 ‘디지털 리딩뱅크’에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각 세종’은 아시아 최대 규모 기업 자체 데이터 센터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네이버 ‘심장부’로 꼽히는 곳이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각 세종’을 직접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 강 행장을 비롯해 부행장과 부장급 20명이 현장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농협은행은 방대한 금융데이터에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250만 자영업자가 이용 중인 슈퍼플랫폼 네이버페이 비금융 빅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혁신 결제서비스 개발 △농촌과 지역 성장을 위한 금융 및 지원사업 등에 협력한다.

결제 서비스 분야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네이버페이 안면인식기술 ‘페이스사인’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금융 거래와 결제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 농촌과 지역성장을 위해서는 네이버 플랫폼에 입점한 농업인 등 대상 정책지원자금 조회·추천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농업인을 위한 금융상품 제공, 농촌 금융지원에 대합 협력 등 농산물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호 협력체계 구축과 실질적 서비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오프라인 금융 강점과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결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양사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 소비자들이 양사 강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강태영 행장 표 ‘디지털 리딩뱅크’도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강 행장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부문 부행장과 NH올원뱅크사업부장을 역임하는 등 NH농협 디지털 선봉장으로 꼽힌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고 주로 영업통이 행장으로 선임된 타 은행과 달리, 강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취임사에서 “금융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며 “비대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 접점을 반영해 새로운 고객 전략을 제시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고 디지털혁신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디지털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외부 제휴사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 12일 LG CNS와 PwC컨설팅 등 생성형 AI 분야 전문가들과 손잡고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AI 기반 문서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문구 생성 등 AI 기반 본사 직원 업무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개선이 목표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리딩뱅크를 목표로 내·외부 기술 기반 업무 문화와 금융 상품 혁신을 위한 제휴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 행장은 “네이버페이와 업무협약은 고객이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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