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총거래량은 2조5000억 달러로 전월 대비 7% 증가했다. 바이낸스가 여전히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피어, 크립토닷컴, 바이비트 등 중위권 거래소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피어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450억 달러에서 올해 1월 97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크립토닷컴과 바이비트도 각각 1100억 달러, 9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의 기술 혁신과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 아시아 및 남미 지역의 암호화폐 수요 증가가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피어는 레버리지 상품과 스테이킹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투자 전략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리서치 팀을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 들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중위권 거래소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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