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AI 사업 수익화…국방·의료·조달 시장 공략”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올해는 그동안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국방, 의료, 임베디드 AI, 조달 시장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4년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AI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왔으며 올해부터 이를 상용화, 수익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개발한 자연어처리(NLP)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영상까지 아우르는 AI 전문 기업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40장을 도입해 유연한 모델 개발,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했다. 20여년간 운영한 검색엔진·분석 서비스에서 축적한 250억건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은 핵심 경쟁력이다. 해외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I 프레임워크 ‘코난 디트레인(Konan Dtrain)’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분야 본 사업 도입에 맞춰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한다. ‘코난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력한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제품도 출시한다.

김 대표는 “시스템통합(SI) 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고려해 임베디드 시스템과 어플라이언스 기반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며 “비용·보안 문제로 AI 도입이 어려운 공공, 기업들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국방 AI 사업의 성과를 기대했다. 국방 지능형 플랫폼 구축 사업(1차)와 다양한 국방 분야 AI 사업을 수행하며 관련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국방 AI는 작년에도 100억원 넘게 수주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구가 줄고 병역 자원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국방 AI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파일럿’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전술, 전략적 수준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통제를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군에 도입, 제공하는 것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코난 와처’ 기반의 지능형 국방플랫폼에 ‘코난 LLM’을 활용해 지휘관이 전투를 지휘하고 결정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국방 분야에서 AI 소프트웨어(SW)를 규모 있게 공급하는 곳은 코난이 유일하다”며 “9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국방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림대와 함께 의료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접수부터 진료, 검사, 경과 기록, 퇴원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기록 시스템으로, 의료 기록 전 과정에 LLM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김 대표는 의료·요양병원에 AI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보급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미국 AI SW 기업 팔란티어 모델을 참고해 병원과 보험사 연계 데이터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문서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며 “전주기적 환자 기록을 자동화해 병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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