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세미콘 코리아] 송재혁 삼성전자 CTO “AI 발전, 반도체 혁신 필요” 1 세미코리아가 주최한 '세미콘 코리아 2025'가 19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더 좋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9/news-p.v1.20250219.d7455979a0f94287961cf561d459bd37_P1.jpg)
송 CTO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이 지난 80년간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34억년 간 진화한 인간의 뇌에 비해 뒤처지는 부분이 많다”며 반도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AI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사용자를 늘렸다. 이용자 5000만명을 확보하는데 챗GPT는 0.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자동차(62년), 전화(50년), TV(22년), 컴퓨터(14년), 인터넷(4~7년)에 비해 매우 짧다.
하지만 아직 추가적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 AI 정확도가 인간의 뇌를 앞섰지만 임시 데이터 처리 속도, 장기 기억 저장, 에너지효율 측면에서는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기술 혁신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초미세공정의 기술 발전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송 사장은 “과거 1년이 걸렸던 반도체 기술 개발이 이제는 2~3년이 소요될 정도로 기술 개발 난도가 올라갔다”며 “반도체 패키지 기술은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뚫고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고객의 요구사항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산업에 있는 주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자율주행, 양자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 포스트 AI로 꼽히는 기술 발전에서도 고성능 반도체의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송 사장은 “반도체 기술은 과거보다 인류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해 칩 메이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다양한 기업과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