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서 자신 얻은 네오이뮨텍…내년 급성 방사선 증후군 상용화 '속도' 1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4/news-p.v1.20250214.c4ed0bbe7e1d4584942af2c20edae5fb_P1.png)
2014년 설립한 네오이뮨텍은 인터루킨-7(IL-7) 반감기를 늘린 ‘NT-I7’을 신약 후보물질로 삼았다. IL-7은 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인 T세포 수 확대에 기여하는데, NT-I7은 반감기를 연장해 면역질환과 감염 질환을 치료한다.
회사가 집중하는 것은 NT-I7 기반 ARS 림프구 치료제다. ARS는 단시간에 방사선에 대량 노출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역체계와 골수를 급격하게 손상시킨다. 기존 ARS 치료제는 혈소판과 호중구 수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각각 접근했다. 네오이뮨텍은 림프구 증폭으로 치료하는 차이가 있다.
![[전자신문] 美서 자신 얻은 네오이뮨텍…내년 급성 방사선 증후군 상용화 '속도' 2 네오이뮨텍의 신약 후보물질 'NT-I7'(사진=네오이뮨텍)](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4/news-p.v1.20250214.d9aa310d521748e398fb0869e9a9b6e1_P1.png)
오 대표는 “세계적으로도 FDA와 임상시험 사전미팅을 거친 기업은 신약 승인 기간이 더 짧았다”면서 “영장류 대상 임상시험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FDA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방사선, 탄저균 등 생물무기 위협에 대비해 ARS 치료제를 국가 전략 물자로 비축한다. 네오이뮨텍은 이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 복지부와 ARS 공급계약을 체결한 암젠 사례를 들어, 상용화 성공 시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했다.
오 대표는 “지난달 미국 질병예방대응본부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와도 ARS 치료제 개발 방식과 자금 조달계획 등을 논의했다”면서 “전략 물자에 해당하는 만큼 상용화 시 전시, 원전, 우주 등 무궁무진한 영역에서 수요처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개발하는 NT-I7 기반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치료제는 기술이전을 모색한다. LBCL 치료제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병용 시 T세포 증폭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오 대표는 “버텍스 인터내셔널 같은 회사도 설립 10년이 지나서야 매출을 창출했다”면서 “네오이뮨텍 역시 10년간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RS 치료제 승인과 기술이전 달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