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애플, 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AI 기능 탑재 아이폰 출시” 1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협력에 나섰다. 사진=EPA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2/news-p.v1.20250212.78323fed585d46d3a2e3984392db2787_P1.png)
11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알리바바가 공동 개발한 AI 기능을 아이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중국 최대 포털 검색 업체인 바이두를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바이두의 AI 기술이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함께하지 못했다.
이후 애플은 텐센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딥시크가 개발한 모델 등도 고려했지만, 딥시크의 경우 대규모 고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경험이 부족해 선정되지 못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하며, 이 모델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포오),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식통은 애플이 알리바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이용자의 쇼핑과 결제 습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모델을 훈련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6 출시 이후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중국에서 전년 대비 11.1%가 감소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협력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였던 AI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