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대만, ‘영상 5도’ 추위에 하루 새 78명 사망

9일 서울 도심 한강에 유빙이 가득하다.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도심 한강에 유빙이 가득하다.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겨울에도 영상 15도 안팎의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는 대만에 최근 ‘북극발 한파’가 이어지면서 하루 사이 78명이 숨졌다.

9일(현지 시각) 대만 TVBS는 소방당국 통계를 인용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사이 총 78명이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파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로는 역대 최다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타이베이시로 11명이 사망했으며, 핑둥현에서 10명, 타이난현에서 9명, 먀오리현에서 8명, 타이중시에서 7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대만 중앙기상청(CWA)은 8일 오전 외곽도서 마쭈 지역 기온이 영상 5.4도로 떨어졌고, 마쭈 지역과 먀오리 자역의 체감 온도는 각각 영상 1도와 2도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대만은 온난한 날씨로 주거시설에 난방시설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영상 기온에서도 저체온 사망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8일 사이 대만에서 비외상성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로 발생한 사망자는 415명에 이른다.

50~80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30대 젊은 환자도 발생하는 만큼 추운 날씨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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