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엠아이제이, FND 전용 ASIC 개발…강원 반도체 생태계 구축 앞장

엠아이제이, FND 전용 ASIC 개발…강원 반도체 생태계 구축 앞장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 기반을 둔 의료 정보통신기술(ICT)기업 엠아이제이(대표 허진숙)는 국내 최초로 FND(Flexible Numeric Display) 전용 ASIC 시스템반도체를 개발, 상용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FND 구동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평가되며 강원 지역 경제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엠아이제이의 FND 전용 ASIC칩은 2와이어 통신 기반의 간소화된 연결 방식을 적용, 기존 복잡한 회로 설계를 단순화하면서도 최대 255개 FND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캐스케이드(Cascade)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또 다이나믹(Dynamic) 방식 대신 스태틱(Static) 방식을 채택해 플릭커(깜빡임)를 제거한 안정적인 디스플레이를 제공, 높은 품질과 사용자 만족도를 보장한다.

엠아이제이는 저전력, 소형화, 최적화를 위한 전자기기, 산업용 장비, 의료기기, 자동차, 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며 특히 소비자 전자기기 제조업체와 의료기기 제조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방산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높아 레이더 디스플레이, 전술 장비의 데이터 표시 등 다양한 군사적 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허진숙 엠아이제이 대표
허진숙 엠아이제이 대표
엠아이제이는 디자인, 전자 회로 설계, 금형 제작 등 모든 과정을 100% 국내에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술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한 초기 시장 진입도 계획 중이다.

엠아이제이는 FND기술 외에도 이명(Tinnitus) 치료기기 전용 SoC를 활용해 이명 의료기기에 적용한 바 있다. 이 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으며 제품의 신뢰성과 효용성을 입증, Soc 개발 기술력이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엠아이제이는 이번 개발로 강원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제품의 설계, 생산, 조립,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춘천 지역에서 추진해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최근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엠아이제이는 이러한 강원도 비전과 맞물려 지역 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첨단 기술 산업화를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허진숙 대표는 “FND 전용 ASIC 개발은 강원도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강원도를 글로벌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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